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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집에 가는 것과 집에 가는 길

KNACKHEE 2018. 5. 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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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는 건 기쁘지만 집에 가는 길은 기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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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때, 어떻게든 아이슬란드에 가까워지려고 여러 책에 손을 댔는데 그중 하나가 <그리움은 모두 북유럽에서 왔다>였다. 그 책을 읽으며 나는 그리워할 얼굴들이 없어 어느 곳으로 여행을 가든 이런 기록을 할 수 없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일상의 길을 걷다가도 그리운 얼굴들을 떠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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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문장을 적으면서 나는 여행에 대해 찾으면서도 사진이나 영상이 아니라 글,로 흘러들어갔음에 웃음이 났다. 어쩔 수가 없다. 유튜브 검색은 나란 사람에겐 너무 멀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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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팀 사람이 나를 닮았다며 줬다. 현피 도전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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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을 맞아 달력을 바꿨더니 시야가 싱그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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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건물 1층에 있는 카페는 비싸지만 직원 할인을 받으면 보통의 커피 가격이 된다. 사람들이 잘 오지 않고 왜때문인지 회사 사람들도 거의 가지 않아서 우리는 문턱이 닳도록 넘나들었다. 그 덕분인지 오늘은 초코파이를 하나 주문했더니 많이 들어왔다며 다섯 개를 더 얹어 주었다. 우리 디쟌 센세들 있을 때 줬음 더 좋았을 텐데. 흑흑. 여하튼 덕분에 다른 부서 사람들하고 노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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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GER. 위험. 危險. 안전 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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