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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Bossanova,
어제의 즐거움과 말하는 영원 본문
*
그나마, 이곳에서 이 사람들마저 없었으면 이곳의 나는 진작에 없었겠구나, 싶은 사람들. 그런 사람들과 장소를 세 번이나 옮겨가며 웃고 떠들었다. 좋은 마음들과 함께했던 날은 집에 가는 길이 유난히 멀다. 그 거리는 시간에 비례해 익숙해지지 않고 매일 새롭게 막막하다.
_
택시에서 내렸는데 건물 현관 앞에 검은 덩어리가 있어서 화들짝 놀랐더니 저 아이도 화들짝 놀라 옆 화단으로 뛰어내렸다. 고양이- 하고 부르니 도망가지 않고 한참 눈맞춰 주었다. 고마워.
*
영원을 말할게.
_
이제 어느 곡이 가장 좋고 어떤 게 가장 취향이 아니고, 이런 말을 하는 것조차 무의미해졌다. 좋지 않은 곡이 없고 다만 곡에 담긴 의미에 따라 어떤 곡에서는 코끝이 찡해질 뿐이다. 앞선 일기에서도 몇 번 썼던 것 같은데, 영원이란 말을 믿지 않지만. 영원을 믿어보고 싶어진다, 이 아이들의 덕질을 하면 할수록. 그러니까, 말해볼게. 해볼게. 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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