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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WE BAG

KNACKHEE 2018. 9. 18. 21:50


아니이- 원래 먼저 사진 찍어달란 말 잘 안 하는데 가방 너모 자랑하고 싶어서 은갱에게 나 좀 찍어주겠니? 했지 뭐야아아- 가방에서 빼기 못 하는 사람이라 걱정했는데 아니이- 가방에 원래 있던 게 노트 빼고 다 들어가더라고오오오 ㅠㅠㅠ 너모 감동 ㅠㅠㅠ 그 막 헐마니이가 늘이기 마법 쓴 손가방 같이 계속 계속 들어가서 어? 어어? 이러면서 옮겨 담았지 뭐야아아아 ㅠㅠㅠ 넘나 채고인 것 ㅠㅠㅠ 늉기야, 너도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 피곤하면 누나 가방에서 좀 쉬다 갈래? ㅠㅠ 흑흑 ㅠㅠ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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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원래 들던 에코백을 들어야지, 했는데 잠금 장치가 없는 게 좀 걸렸다. 크로스라 앞으로 메고 다닐 수도 있고 여밈도 있어 위 백(WE BAG)이 딱일 것 같은데 크기가 아무래도 불안한 거다. 블라블라 사이즈의 미러리스에 작은 화장품 파우치에 카드지갑에 핸드폰까지 모두 넣을 수 있는 크기일까요? ㅠㅠㅠ 하고 문의도 남겼는데 가능하다는 답변을 달아주셨다. 사실 그걸 보면서도 약간 불안해 하며 주문을 했는데, 맙소사. 정말 최고다, 이 가방. 겨울에 코트 입고 들고 다니게 검은색도 사고 싶은 심정. 책이랑 노트를 들고 다니기가 애매한 게 조금 아쉬운데 노트는 크기를 줄여보면 될 것 같고 책은, ... 음, ... 아, 이 참에 북클러치를 사면 되겠다! 낄낄. 나는야 소비귀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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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갱을 만나고 돌아오는 광역 버스 안. 버스가 잠깐 휘청 했고 그럴 때마다 늘 그랬던 것처럼 최악을 상상했다. 이번에 제일 먼저 떠오른 건 다음달 유럽 여행을 같이 갈 덕메. 같이 갈 다른 누군가를 구해야 할 테고, 설령 혼자 간다고 해도 숙소 예약을 대부분 내 카드로 해서 다른 카드로 결제하려면 매번 번거롭게 상황 설명을 해야 할 텐데. 이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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