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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Bossanova,
복잡한 마음 본문
여덟 번째 첫 출근을 했고, 전임자가 인수인계 파일이라고 남겨놓고 간 건 '나 그동안 이거 이거 이거 했어!'를 나열한 정도여서 너무 당황스러웠고 사람들은 각자의 업무가 너무 명확하고 바빠보여서 말 걸기도 송구스러웠고, 새로운 사람이 오든 말든 별로 상관이 없는 듯 보였다. 여기서 잘 버텨볼 수 있을까.
그리고 더는 일로 글 같은 글을 쓰지 않아도 정말 괜찮은 건지 모르겠다. 프로모션이니 할인율이니 이런 단어들을 보고 있자니 아득한 기분이 들어서 퇴근하는 지하철 안에서는 엄마랑 전화하다가 주륵주륵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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