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OG
한낮의 합정
KNACKHEE
2018. 6. 22. 20:18
출근하던 때와 같은 시각에 눈이 떠졌다. 슈키를 안고 이불 속에서 한참을 밍기적대다 밀린 일기를 몇 개 쓰고 늦은 오전에 집을 나섰다. 조금 일찍 약속 장소에 도착해 세 송이의 꽃을 샀고, 사랑스러운 사람들을 만나 아무것도 강요받지 않는 한낮의 시간을 보내고 퇴근 러시가 시작되기 전 지하철을 타고 집에 돌아왔다. 대단히 좋은, 오늘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