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OG
여섯 번째 퇴사
KNACKHEE
2021. 2. 5. 16:14



재택근무로 마무리를 하는 게 영 어색하고 마음에 걸렸는데 표지 데이터가 어제 들어온 덕분에 극적으로 출근해서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됐다. S카페 사장님께 드리고 싶어 주문했던 것도 어제서야 도착해서 토요일 일정 전에 들러야 하나 싶었는데 오늘 출근을 하게 돼서 더 나은 동선으로 들를 수 있게 됐고. 여러모로 잘 됐다. 인쇄송고를 하고 H님과 점심을 먹고 헤어져서는 역 근처 카페에서 인사 메일을 쓰면서 또 눈물을 한바가지 쏟았다. 집에 돌아온 지금도 사무실의 풍경을 떠올리면 눈물이 차오른다. 수도꼭지가 너무 자주 고장나네.
이걸로 여섯 번째 퇴사인데 사람 때문에 고생하지 않은 회사는 여기가 처음이라 보내주는 다정한 말들 속에서 정말이지 알 수 없는 기분이 됐다. 일이 적성에 안 맞아서 후련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정말 알 수 없다. 대표님은 웃으며 종종 놀러 오라, 고 하셨다. 빈말이어도 그게 너무 좋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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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릭 워렌 목사님 뉴스레터에서 건져올린 것.
/삶에서 기다리는 데 많은 시간을 쓰게 될 것이다. 기다리는 동안 하나님을 신뢰하는 방법을 찾지 못하면, 삶의 많은 기간을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상태로 보내게될 것이다. You'r going to spend a lot of life waiting. If you don't figure out how to trust God while you're waiting, you're going to spent a lot of your life not trusting G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