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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콜 _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본문

TEMPERATURE

몬스터 콜 _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KNACKHEE 2018. 2. 4. 20:34

 

It Doesn't Matter

 

 

마음이  갈래로 나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 가장 꺼내놓고 싶은 마음이 무엇인지 결정하는 것이다.

 

 

 

 

 

 

 

영화 <몬스터 > 금방이라도 눈물이 차오를  같은 커다란 눈망울에  다문 입술을 기본 값으로 가진 남자 아이 ‘코너 오말리 대한 이야기다. 코너는 ‘악몽 앓는다. 불치병에 걸린 엄마의 증세가 나빠질수록 악몽의 정도도 악화된다. 악몽엔 나무 괴물이 등장한다.  근처 언덕에 있는 주목은 매일 같은 시각에 찾아와 자신이 오랜 세월을 견디며  인간의 양가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  낫게  주려고 왔어라며.

나무 괴물은 이야기를  주는 데에 조건을 단다.  번에 하나의 이야기를   것이며,  개의 이야기가 끝난   번째 만남에선 자신의 이야기를  . 아이는 피곤했다. 꿈속에서 자주, 낭떠러지에 매달린 엄마의 손을 놨다. 엄마가 빨리 나았으면 하는 마음과 저렇게 고통스러울 바엔 모든  빨리 끝나버렸으면 하는 마음이 충돌했다.  마음을 똑바로 마주하기까지 아이에겐  용기가 필요했다. 그런 마음은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했으니까. 나무 괴물은 아이를 자신의 밑동으로 품어 실로 오랜만에 악몽 없는 잠을 자게 했다. 어떤 마음이든 괜찮으니  얘기를 더는 숨기지 말라고 도닥이면서.

인정하고 싶지 않은 자신의 진심을 마주해야   삶은 종종 ‘악몽으로 변하고,  악몽은 죄책감의 형태로 목젖을 짓누른다. 어쩔  없다. 어떤 마음이든 꺼내 놓아야 한다. 가장  진심이 부끄럽다면 상대가 오해해주길 바라는 당신의 모습이 가장  담긴 것으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