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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진태화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괴로워하는 인물은 언제나 매력적이다. 뮤지컬 <나폴레옹>에서 진태화가 연기한 뤼시앙은 나폴레옹의 유일한 혈육으로 나폴레옹이 공을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훗날 나폴레옹과 정치가 탈레랑에게 맞서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관철하기 위해 갈등을 일으키다 결국 체포당하고 만다. 진태화는 순수하면서도 확고한 신념을 가진 뤼시앙을 무대 위에서 그대로 재현해냈다.



진태화는 뤼시앙에 이어 또 한 번 실존 인물로 무대 위에 올랐다.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사랑했던 시인 백석을 잊지 못해 그와 헤어지던 순간을 반복하며 사는 기생 자야의 시선으로 그려낸 둘의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진태화는 당대 모든 여성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모던보이 백석 역을 맡았다. 노래가 된 서정적이고 담백한 백석의 시, 풍부한 음악과 더불어 진태화가 그려낸 시인 백석의 모습이 무대 위에서 균형 잡힌 조화를 이뤘다.




201710 _ 본 기사는 CJES MAGAZINE 03호에 수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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