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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얼굴





‘슈퍼 노멀(Super Normal)’이란 단어가 있다. 주로 산업 디자인 분야에서 사용하는 단어인데 의도적으로 꾸미지 않았지만 어딘가 끌리는 매력이 있는 것에 주로 사용된다. 왠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 같고, 친숙한 끌림이 있는 그런 것. 이봉련 배우가 그렇다. 낯설면서도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친밀함이 느껴져 말간 그녀의 얼굴이 자꾸만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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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새 봉(鳳)에 가마 련(輦) 자를 써 임금이 타는 가마란 뜻의 ‘이봉련’이란 이름은 예명이고 본명은 이정은이다. 대학로에서 무대에 데뷔할 때 동명의 선배들이 많아 사진작가로 활동할 때 사용하던 활동명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 2005년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로 데뷔한 이후 그녀는 쉴 새 없이 무대에 올랐다. 무대를 넘어 스크린과 브라운관에 진출하기도 했다.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2012)>에서는 여고생 역할로, 드라마 <응답하라 1994(2013)>에서는 나정(고아라 분)의 대학 동기로 출연했다.



올해는 특히 바빴다. 연극 <1945> 무대에 오르며 드라마 <내일 그대와>에서 송마린(신민아 분)의 절친으로 출연하고 영화 <택시운전사>와 <옥자>가 개봉했다. <택시운전사>는 천만 관객을 기록했고,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개봉한 영화 <옥자>의 봉준호 감독은 한 매체 인터뷰에서 가장 주목하는 연극배우로 이봉련을 꼽았다.



지난 9월 말부터는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꿈으로 사고를 미리 볼 수 있는 남홍주(배수지 분)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걸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말석 검사 정재찬(이종석 분)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이봉련은 신민희 삼석 검사(고성희 분)의 실무관으로 출연해 신 스틸러로의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다가오는 2018년에는 현재 촬영 중인 영화 <마약왕>과 스릴러 영화 <암수 살인>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201710 _ 본 기사는 CJES MAGAZINE 03호에 수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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