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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플라워 _ 스티븐 크보스키 본문
거울 속 나에게 묻는 안부
- 영화 <월플라워(2012)>
사람들은 대체로 “좋은 분이신 것 같아요.”라는 말에 쉽게 수긍하지 못한다. 진심은 알 수 없지만 겉으로는 좋은 사람임을 부정한다. 때로는 손사래까지 쳐가며 말한다. “아니에요, 전혀!” 실은 좋은 사람이면서. 타인의 아픔에 눈물을 흘릴 거면서. 손을 잡아주고 따뜻한 포옹을 해줄 거면서. 그런데 어쩌면 정말 좋은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 답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나에게 좋은 사람이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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