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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오늘도 그제도 송도

KNACKHEE 2019. 4. 21. 10:49

* 어제의 송도







송도에 있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다 보니 일주일에 한번은 꼭, 어떤 때는 두세 번씩 송도에 가게 된다. 언제 가든 질리지도 않고 좋다. 어제는 강원도에서 대학원을 다니는 S를 송도에서 만났다. 해돋이 공원 맞은편에 있는 교회에서 만난 친구인데 더는 예배를 드리러 가지 않게 된 교회 앞이라 그런지 해돋이 공원이 참 좋은데 그 앞으로 잘 안 가게 된다, 고 한 말을 물고 극복해야 한다!고 늘어져 성사시킨 만남. 조금 늦는다기에 먼저 맥주를 한 잔 시키고 볕이 좋은 창가 자리에서 이번 뜨생 주제인 황정은 작가님의 『백의 그림자』를 조금 읽었다. 대학 때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무재 씨는 정말 와, 했는데 다시 읽어도 여전히 무재 씨는 정말 와, 하게 됐다. 무재 씨는 정말 와, ... 워후. 달라진 게 있다면, 그때 보다 '그림자가 일어서는' 장면에서 전전긍긍하지 않고 아, 그럴 수 있지, 그럴 만 하지, 의 마음으로 읽게 됐다는 것. 햄버거를 야무지게 먹고는 산책을 감행했는데 날이 흐려 조금 아쉬웠다. 아쉬운 김에 커피를 한 잔 사들고 센트럴 파크까지 이어서 산책했다. 늘 근처에 두고도 제대로 와보는 건 처음이라며 한탄하는 S에게 이제 학교에 돌아가서 센트럴 파크에 대해 아는 척 해도 된다는 말로 위로를 전했다. 친구들에게 센트럴 파크에 가면 진짜 못생긴 수상택시가 있다고 알려주렴.




* 오늘의 송도



사실 너한텐 구 년 전, 첫눈에 반했어.




* 이번 주 말씀 / 고린도후서 05장 14절-17절 "부활주일"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가 죄를, 지옥을, 죽음을 정복했다는 근거다. 그렇기에 우리는 승리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죄인이다. 하나님 앞에서 정말 의로운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이는 십계명만으로도 쉽게 판별할 수 있다. 그런데 예수님은 죄가 없으시다. 우리에겐 구원자가 필요헀다. 십자가에서 두 가지, 놀라운 거래가 일어났다. 죄 없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해 돌아가심으로 내 모든 죄가 예수님께로 옮겨간 게 첫 번째 거래다. 두 번째는 우리에게 그분의 '의'를 주셨다는 거다. 받을 자격이 없는데도. 우리는 하나님의 용서를 선물로 받기로 '선택'해야 한다. 이는 내 부족함을, 죄인됨을 인정하는 것이다. 내 욕망에 따라 움직이는 게 아니라 어떤 부분에서는 내 욕심을 포기하고 예수님의 뜻을 따르기로 하는 것이 바로 이 '선택'이다. 내 의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봐야 한다. HE LOVES YOU MORE THAN YOU CAN THINK ABOUT.




*

그 상황을 벗어나서, 한참이 지나 하는 용서는 의미가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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