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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ACKHEE 2019. 6. 23. 12:23























월드 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의 첫 무대는 Mi Casa, 였다. 잘 왔어, 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Love Maze는 거울이란 미로를 무대 장치로 활용했다. 알엠 당신 정말. 거울에 대고 (지껄여봐!) 제스처를 하는 이 무대는 모두가 섹시했지만 쏟아내는 남준이 정말 섹시해서 이 무대 보고 나가도 될 것 같은 기분이었다. 첫날 134340을 부를 때는 정국이가 코앞에 있는 팬한테 얼굴을 들이대고 애교를 부렸는데 남이 계타는 걸 실시간으로 보고 있자니 정말 속이 탔다. 아니 그런데 김태형 얼굴 정말.

투모로우 무대 이렇게 섹시한 거 이번에 처음 알았고, 둘째 날 바꿔 부른 웨일리언52는 이변 없이 좋았다. 웨일리언52 무대 할 때 바지핏 다들 예술이었고. VCR 나온 후에 이어진 무대는 We Are Bulletproof Pt.2였는데 둘째 날은 라이브 스크린에도 회심의 연기 효과를 쏴줬다. 하지만 스크린을 가려서 팬들의 원성을 듣는 역효과를 불러 일으켰지. 실패. 아니 그리고 사실 점프는 플레이리스트에 넣어놨다가도 가끔 그야말로 점프하는 그런 곡이었는데, ... 무대로 보니까, ... 와 정말! 정말! 너무 귀엽다고오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운다

등골브레이커 할 때 애옹이 둘째 날은 자기도 썬구리 쓰겠다며 쓰고 신나서 잔망 잔망 하는데 심장 부여잡고 쓰러졌다. 잔디마당에 비석 세울 뻔. 랩라 스쿨 러브 어페어 인트로에서 보컬라인 보조개 이어지는 흐름이 자연스러웠고 골반을 사정 없이 사용하며 얼굴로 다 해 먹는 보조개 무대에 나는 다시 관을 내릴 땅을 파려고 삽을 들었다. 정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무대 다음이 파이드 파이퍼 인 건, ... 진짜, ... 전정국!!!!!!!!!!! 정말 섹시한 락스타 오빠였다고오 ㅠㅠㅠㅠ 그리고 김태형 눈빛 좀 어떻게 해주세여 제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땡은 정말 너무 신나서 앉아 있기가 아쉬웠고 자기 파트 하는 태태한테 맞춰주는 미늉기 보면서 눈을 질끈 감았다. 오늘 정말 엠씨 자두 한 푸는 날 아닌지 ㅠㅠㅠ 정말 얘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 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자주 숨이 멎었다. 중간에 진짜 넋 놓고 본 무대 있는데 정말 넋을 놔서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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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샵 남준의 내가 뭐랬어, 부터 울컥해서 결국 윤기의 그런데 말야, 에서는 울고 만다. 어김없이. 최고가 되길 바란 게 아니라 함께이길 바랬다는 게, 우리는 서로를 알아봤고, 네가 목소리를 내려 할 때 내가 널 봐주겠다는 게. 우리는 각자의 수만큼의 너희를 만들어내고야 말지만 하나는 같을 테다. 너희가 우리에게 그랬던 것처럼 우리 역시 너희의 Mi Casa가 돼 주고 싶은 마음. 다녀왔어, 라고 말하면 고생했어. 보고 싶었어. 잘 왔어, 라고 말해 줄 수 있는. 보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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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행복했다. 바람도 좋았고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을 감상하는 것도 좋았다. 애도 아니고 뛰지 마세요,란 말을 몇 번이나 들었는지! 대학 때 여름이면 가던 CCC 여름 수련회가 생각나기도 했다. 이틀을 함께한 덕메와는 아마 세 번의 수련회 중 두어 번의 수련회는 함께 갔을 텐데 사실 그때를 함께했던 기억은 거의 없다. 그런데 이제는 덕메가 돼서 일 년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매일 까똑하는 사이가 될 줄이야,... 사람 일 정말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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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에 부직샵 다녀오신 보고 오신 분들이 바로 무대 직전에 자꾸 스포해서 싫었다. 현재를 즐겨주시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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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누나도 다음엔 너네 똑같이 스크린으로 보더라도 같은 공간에 있는 스크린으로 보고 싶어. 삼 층 꼭대기라도 갈 수 있게 꼭 주경기장에서 해주기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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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인천러들 막차 시간 너무 애타니까 꼭 정시에 시작해주세요 ㅠㅠㅠ 아예 콘서트 시간 당겨주면 더 고맙고여 ㅠㅠㅠㅠ 이번에 정말 너무 아슬아슬해서 행복했던 콘서트의 여운을 즐길 겨를이 없었다. 넘나 초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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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생각해봤다. 기적. 마법 같은 일. 어쨌거나 매일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내겐 기적이다. 마법을 부려주는 여러분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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