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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너무 좋고 너무 마음을 잃기 쉽다 본문
2년의 고민에 마침표를 찍었다.
왜 살아야 할까. 왜 살고 있을까. 태어났고 목숨이 붙어 있다는 거 말고. 왜. 실은 이 자문은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뜻일 테다. 그냥 일을 하고 커리어를 쌓아가는 것 말고. 그러면서 중간중간 사랑스러운 것들과 행복한 것들을 끼워넣는 것 말고. 그런 것들이 전부가 아닌 삶이어야 한다. 정말이지 토요일은 너무 좋고 너무 마음을 잃기 쉽다. 요즘 행복한지를 묻는 물음에는 이렇게 답했다. "종종 자연스럽게 행복하고 가능하면 행복하려고 노력해요!"
애옹 선생님은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이제 와서 살갑게 털을 묻혀주지도 않고 작은 소리에도 화들짝 놀라 도망가며 경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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