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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20200718-19_사막여우 재질

KNACKHEE 2020. 7. 19. 00:59

20200718

와. 아니 이거 뭔데 눈물 나지. 처음에 관련 기사가 떴을 땐, 스엠은 서울시향이랑 이러려고 엠오유를, ... 했는데 영상에서 심현서 님이 주는 유려한 밝음도 너무 찰떡이었고 음표로 표현되는 익살스러움도 좋았다. 진짜 이거 뭐지, 너무 대단한데. 요즘 빅힛만 파서 잊고 있었는데 스엠은 스엠이네. 이젠 어디에도 독립된 영역은 없다. 그럴 필요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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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저러니 해도 30년을 사는 동안 사는 나를 꽤 좋아했는데, 오늘 처음으로 내가 싫다고 생각했다. 회사 가는 걸 두려워하고 있다니. 이건 지난 시간들에서 회사 가는 걸 싫어하고 지겨워했던 것과는 또 다르다. 어떤 회사에서도 이렇게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인가, 해도 되는 일인가'를, 내 능력 자체를 의심하면서 두려워한 적은 없다. 2주 전에 벽돌에 맞아 생긴 멍은 아직도 안 빠졌고 여전히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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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생활 모임 직전에야 책을 다 읽었다. 철학과 관련된 책이었는데 철학이 이렇게까지 단호해도 되는 건가 의문이 들어서 어떤 발제를 준비했을지 무척 궁금했다. 밍은 꿈에 대한 이야기를 발제 내용 중 일부로 가져왔다. 서른에도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건 좀 멋진 일이지 않나 싶었다.

 

 

20200719

오래 전에 잡았던 약속을 변경할 때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는 건 알지만 내가 그 일정을 얼마나 기다리는 사람인지도 알아줬으면 좋겠다. 나 엄청 어린왕자에 사막여우 재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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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충전기 줄이 선풍기랑 부딪쳐 소리가 났다. 순간 이런 식으로 선풍기 날개가 깨지고 그 조각이 바로 옆에 있던 내 목에 꽂히면 죽을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빨리 크리스마스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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