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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Bossanova,
건강검진을 하면서 수면 내시경을 추가했다. 미리 마취 잘 안 된다고 말해서 좀 세게 시작했는데 중간에 깨서 3배를 더 썼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이전과 다르게 일어났을 때 조금 어지럽더라고. 용종도 또 뗐지 뭐야.
파트너사의 담당자가 육아휴직에 들어가서 새로운 담당자가 왔다. 그는 지금 전쟁 중인 국가에서 온 사람이었다. 해당 업무를 총괄하며 새로운 담당자를 소개하던 팀장이 뫄뫄 님 대신, 이라고 하니 새로운 담당자는 "아니요, 저는 뫄뫄 대신 아니고 인디펜던트예요" 했다. 멋진데. _ 이비인후과에 가서 이렇게 짧은 기간 내에 다시 감기에 걸길 수도 있는 거냐고 물으니 의사 선생님이 웃으며 3~5주 사이에 너댓 번을 걸려서 병원에 오신 분들도 있었어요. 올해는 정말 이상한 해예요, 라고 하셨다. _ 며칠 전에는 필라테스에서 새로운 선생님의 수업을 듣게 되었다. 그분은 열 개를 향해 달려가고 계시면서 다섯 개째부터 하나 더, 하나 더,를 하면서 열 개를 채우셨다. 그러느라 매 동작마다 나는 다섯 번씩의 희망을 빼앗기..
오랜만에 과천에 가서 코끼리 열차도 타고 미술관도 가고 곤돌라도 탔다. 미술관에서 티켓을 끊으면서는 어떤 전시를 볼 거냐는 물음에 여기 있는 전시 다 볼거예요! 하고 욕심 그득한 답을 해서 담당자분에게 웃음을 선물해드렸다. 그리고 진짜 다 봤지. 감상과 이해는 나중의 문제고 일단 봤다. 할미 버니즈가 버니즈 캠프 갔다 온 썰 푼다.njs 아무리 토크가 주를 이루는 팬콘이라지만 발매 곡이 너무 적지 않나 싶었는데 캠프 형식을 빌려서 프로그램을 기획한 덕에 그건 아무 문제도 되지 않았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지금껏 '뉴진스'라는 그룹이자 브랜드로만 노출돼 크게 드러나지 않았던 멤버 개개인의 보컬을 보여주는 방식이었다. 진짜 머리 잘 썼네. 솔로 무대 아닌 솔로 무대가 진행된 건 캠프파이어 타임. 롤링페이퍼를 ..
엄마랑 3차를 찍고 데이트를 했다. 이 영화를 세 번째 보면서는 사랑은 관여하고 싶은 마음인 건지 궁금했고, 이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메인 캐릭터의 관계 설정이 연인이어야만 하는 건 친구 사이에서는 그만큼 강력한 관계가 불가능하기 때문인 것일지 궁금했다. 여하튼. 축하해, 내 생일.
참을 수 없으니까 일단 고백부터. 좋아합니다, 유재연 작가님💙 언젠가 잡지에서 이런 표현을 봤다. '근육을 데우다.' 아마 발레에 관한 기사였을 거다. 그 후로 목표한 곳에 무리 없이 도달하기 위해 성의껏 과정을 쌓아올리는 장면들을 마주했을 때 이 표현을 떠올리곤 한다. 이라는 타이틀의 이 전시를 보면서도 근육을 데운다는 표현을 곱씹었다. 신체 일부나 보편적인 일상 오브제를 담은 평면의 조각들은 배치와 구성에 따라, 또 작품을 마주하는 이가 지닌 배경과 맥락에 따라 서서히 새로운 이야기로 확장되어 갔다. 갤러리스트님은 유재연 작가님은 즉흥적이고 유연한 방식으로, 이미정 작가님은 계획적인 방식으로 작업을 하는 편이라고 알려주셨다. 서로 다른 스타일을 지닌 작가님들의 그룹전 기획한 배경을 궁금해하니 동년배인..
너무 행복이었고 오스트 라우브인 것까지 갓벽했다. 콕 찝어서 무엇이 좋았다기보다는 동양의 정서가 깃든 둥글고 화려한 애니메이션을 봤다는 자체로 좋았다.
생각했다. 조바심으로 내 삶을 그르치지 말자,고. 되려나. _ 오늘 말씀에서는 겸손을 이렇게 정의했다. 내 앞의 사람이 귀한 것을 아는 일. 그것이 겸손이라고.
전에 지나는 말로 갖고 싶었는데 타이밍을 놓쳐서 못 샀다고 말한 이너피스퀘어의 도자기 시계를 G가 이른 생일 선물로 주었다. 므야. 감동이네. G의 생각지도 못한 섬세함에 놀랐다. 좋아하는 도자 작가님의 전시가 좋아하는 연희동에서 열린다기에 열심히 찾아갔지. 너무 귀여워서 촛대를 하나 데려왔다. 목적은 여의도에서 하는 10주년 행사였는데, 정말 최악의 경험이었다. 이렇게나 쇼잉과 수익화에만 집중하고, 팬들 ATM기 취급만 하면 분명 언젠가 일을 크게 그르치게 될 거다. 대중을 위한 행사로 보이기 위해서 애쓴 것 같은데, 10주년의 타깃이 왜 팬들이 아닌 대중이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WE♡BTS라니. 우리,는 누구란 말인가. 팬들을 '고객'이라고 부르기로 했다면, 뽑아 먹기 위한 혜택이라도 그럴싸..
여름의 길맥. 마지막 만남은 아마 E 씨의 어머니 장례식장이었을 거다. 내가 출판사에 있을 때였으니까 3년 전의 일. 오랜만에 만난 E 씨는 맥주를 마시다 이렇게 말했다. "확신하지 마. 뭐하러 인생을 정해 놓고 살아."
2012년부터 월드비전에서 해외아동 후원을 하고 있다. 4-5년쯤 지났을 때였나. 처음 후원하던 아이가 돌연 사라졌다며 새로운 아이를 연결해줬다. 두 번째 만난 아이가 성인이 되어 자립을 하게 되었고, 새로운 아이를 연결해주었다. 그런데 남자 아이를 배정해주어서 가능하면 여자 아이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마음이 더 가는 쪽과 함께하고 싶다. 후원 10주년이 되던 작년에 한 명을 더 하고 싶었는데 실패했고 올해도 그렇게 지나갈 것 같다. 내년에는 재정을 규모 있게 운영해서 꼭 후원하는 친구를 늘려야지. 책상에 닿는 햇빛을 좋아한다. 방탄의 10주년과 내가 아미가 된 지 8주년의 날. 계속 가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