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OG
일이 끝나면 일을 해요
KNACKHEE
2016. 10. 2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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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꼼. 서점에서 계산을 위해 줄을 서 있는데 앞에 분이 WINGS를 버전별로 구매하고 팬싸에 응모하셨다. 붙잡고 덕질은 혼자 하시냐며 활동하는 커뮤니티는 있으시냐며 괜찮으면 번호 교환하고 같이 즐거운 덕질을 하지 않겠냐며 오지랖 떨고 싶은 걸 간신히 참았다. 반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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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를 찍고 여의도를 찍고 마음의 안식처 같은 연희동으로 가는 발. 닥마를 신으면 발이 커보인다. 그런데 뭐, 어쩔 수 없지. 원래 큰데. 발 좀 크고 또 커 보이면 어때. 그런 거 고나리좀 안 했으면 좋겠다. 신발 사 줄 것도 아니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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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끝나면 일을 한다. 매체 두 개 마감이 맞물려 기사를 양산하고 있다. 그런데도 직전 잡지사에 있을 때보다 마음에 그리고 물리적으로도 여유가 있다. 거기가 정말 뭐 같은 곳이었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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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놓고 사과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사과에 물결체는 웬말이며 모두가 아는 걸 자기만 몰랐다고 하는 건 웬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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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좋은 질문이네요,라는 말을 들을 때 제일 기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