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OG

161225 _ 이번 주 말씀 그리고 크리스마스

KNACKHEE 2016. 12. 25. 22:40

 

Holy Jolly Chir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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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0장 07절-11절 "선하신 목자" _ 김기석 목사님

 

그리스도인은 빛의 세상을 믿고 기대함으로써 세상의 절망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다. 구원은 짙은 어둠 속 새벽 미명, 굳은 땅을 뚫고 자라나는 여린 새싹 등과 같이 표현되는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온다. 우리는 여기서 쉽게 아기 예수를 연상할 수 있다. 세상에는 불행이 많지만 희망의 조짐도 있다. 벽을 너머 이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문제가 빨리 해결되길기만을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참는 힘과 인내가 없어 우울증이 오고 앞이 보이지 않아 영웅을 기대한다. 사회학자 엄기호는 이를 두고 "우리는 광장의 조증과 삶의 울증을 반복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광장에 가면 당장 뭔가 바뀔 것 같다가도 일상으로 돌아오면 다시 지지부진한 문제들에 매몰된다. 이 간격이 클수록 사이비 영웅이 판을 친다. 구원을 본 우리가 바로 지금, 새로운 삶, 새로운 세상을 시작해야 한다. 예수님은 언어나 단어로 자신을 설명하지 않았다. 그가 오심으로 바뀌어가는 세상으로 이를 보여주셨다. 우리의 삶도 이러해야 한다. 오늘 본문에는 '양이 드나드는 문', '나보다 먼저 온 사람은 다 도둑이고 강도'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양이 드나드는 문이라는 건 양들이 생명을 얻고 더 풍성하게 하기 위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다는 뜻이다. 또 도둑과 강도는 훔치고 죽이고 파괴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는 종교를 빙자해 사람들의 영혼과 삶을 빼앗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종교와 종교인의 직무는 생명을 살리고 생명을 풍부하게 하고 자유롭게 하는 것이다. 신앙인은 시민의 책무를 이행하고 하나님의 아파하심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이 아무리 어두워도 하늘로부터 온 주님의 빛을 꺼뜨릴 수 없다. 우리는 이 빛을 나르는 사람이 돼야 한다. 무정한 세상의 냉혹함을 친절로 녹여내야 한다. 주님은 말구유와 같은 낮은 삶의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 세상이 어둡다고 탄식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빛이 되길 '기다리고' 계신 주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성탄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