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OG

퍼스 미드나잇

KNACKHEE 2018. 7. 4. 23:35




한창 다른 얘길 하다가 아, 아닌가. 나랑 저녁 먹을래? 하고 던진 뜬금없는 제안에 응해줘서 좋았고 짭조름한 식사와 시시각각 뭉근하게 어두워지던 분위기가 좋았다. 사실 하얗고 말간 얼굴로 내 시덥잖은 말들에 웃어준 네가 가장 좋았어.



근사한 식사를 마치고는 마치 대지와 같은 티라미수를 먹었다.



볼일을 마치고 덕메님의 회사 근처에서 퇴근을 기다리는 동안 곳곳에 무지개가 피었다.



여름 하늘은 빛이 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