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OG

20200121-22_더 하라고?

KNACKHEE 2020. 1. 22. 19:20

20200121

 

 

점심을 먹고 있는데 S대리님에게 같이 미팅을 가지 않겠느냐는 연락이 왔다. 15분 뒤 출발. 갑작스러웠지만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덕분에 사무실에 덜 있을 수 있었고 퇴근도 빨리 할 수 있었다. 사무실을 떠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동안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 들었다. 기회를 만들어 밖으로 나돌지 않으면 이 일은 오래 못할 것 같다.

_

 

ㅋㅋㅋㅋㅋ 행복을 빌어주는 건 어렵지 않져 ㅋㅋㅋ 행복이 되어주는 게 어려울 뿐, ... 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 이미 덕메님은 저의 행복인데여? ㅋㅋㅋㅋㅋㅋ

덕메님 므야 ㅠㅠ 이케 감동을 주신다그여? ㅠㅠ 흡

- 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진심이에여 알아주세여

 

진짜 감동이었잖아, 이거.

_

 

/그 어떠한 지혜도, 명철도, 계략도, 주님을 대항하지 못한다. 전쟁을 대비하여 군마를 준비해도, 승리는 오직 주님께 달려 있다. _ 잠언 21장 30절-31절(RNKSV)/

 

 

20200122

 

 

요즘 모든 게 프리패스인 S대리님은 초반에 얻은 신뢰가 그 이후의 일들에 너무 제약 없이 작용해 불안하다고 했고, Y대리님은 상사의 취향과 자신의 취향이 너무 달라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의기소침해진다고 했다. 각자 다른 모양새로 지난한 시간을 지나고 있는 우리였다.

-

 

S대리님이 MBTI 결과를 물어서 INFJ와 INFP가 번갈아 나온다고 답했더니 'I'는 생각도 못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항상 소심하고 내향적으로 보이는 게 싫었는데 후자에 대해서는 그래도 개선되고 있는 것 같아 좀 좋았다.

_

 

이미 주에 하나씩 기획안을 내고 있는데 기획량 늘려야 된다는 소릴 들었다. 일전에는 편집은 자투리 시간에 해야 하는 거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아.

_

 

필라테스 선생님이 수업 중에 이번 설에 상견례를 해서 명절이 좋은 시절은 다 갔다는 말을 했다. 순간 배신감이 들었다. 웃기지도 않지. 선생님이랑 무슨 사이라고. 요즘 누가 결혼한다고 하면 배신감부터 든다. 다들 결혼하면 나는 누구랑 놀아.

_

 

/깨끗한 마음을 간절히 바라며 덕을 끼치는 말을 하는 사람은, 왕의 친구가 된다. _ 잠언 22장 11절(RNKS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