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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7-28_여전히 프리 사이즈는 맞지 않는다

KNACKHEE 2020. 7. 28. 21:15

20200727

 

 

내일이 인쇄송고인데 오늘 갑자기 본문 디자인에 너무 취향의 영역에 해당하는 수정을 요구해서 아주 난감했다. 전체적인 디자인 밸런스가 무너지는 일이기에 디자인 실장님은 무척 싫어하시면서 본인이 수용할 수 있는 선에서 수정을 해보겠다고 하셨다. 그렇게 사라진 디자인과 함께 내 멘탈도 사라졌지,... 오후에 뵀을 때는 본인이 더 속상하실 거면서 오히려 중간에서 고생한다며 격려를 해주셨다. 정말 면목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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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운동할 때 힘이 다시 쓰인다. 에너지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그리고 일단. 성장은 그만 하겠습니다. 제가 좀 지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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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세를 살펴보는 자는 파종하지 못할 것이요 구름만 바라보는 자는 거두지 못하리라 _ 전도서 11장 04절(개역개정)/

 

 

20200728

 

 

꼭 이 회사 요주의 인물이 된 것 같다고 했더니 A 대리님은 왜 그런지 알아? 막내라서 그래. 더 경력 없는 사람이 들어와야 할걸, 이라고 하셨다. 그렇담 망했네. 거의 확률이 제로에 가깝다. 생각해보니 요주의 인물에 더해 표지 빌런이 된 것 같기도 하고. 인쇄송고를 하고는 푸딩을 사와서 마감을 도와주신 A 대리님과 노나먹었다. 맛이 아주 좋더군. 마지막에 섞어 먹은 캐러멜의 기분으로 집에 와서 택배를 뜯었는데 둘 다 대실패였다. 나는 여전히 프리사이즈가 맞지 않았고 오프에서 써보고 주문한 모자는 다른 모델로 오배송됐다. 번거롭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