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OG
크리스마스가 왔다
KNACKHEE
2020. 12. 9. 11:31
점심 때 택배 문자를 받고는 '크리스마스가 오고 있어!' 하고 동네방네 소리쳤다. 집에 도착하니 정말 크리스마스가 와 있었고 그것은 가격과 기대만큼 아주 조악하고 현란했다. 그래서 너무 신나고 좋음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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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크리스마스 팡인처럼 굴고 있나, 정말 좋아하긴 하지만 그런 이미지를 갖고 싶어서 더 그렇게 굴고 있나, 싶은 생각이 잠깐 머리를 스쳤다. 그런데 뭐. 그런 거여도 어쩔 수 없지. 그렇다면 이미 좋아하는 걸 더 좋아하는 사람이 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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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그들에게 알게 하였고 또 알게 하리니 이는 나를 사랑하신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나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 함이니이다. _ 요한복은 17장 26절(개역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