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OG
알고 관심이 없는 것과 모르고 관심이 없는 것
KNACKHEE
2021. 4. 13. 11:24
수업 시간, 교수님은 "알고 관심이 없는 거랑 모르고 관심이 없는 건 큰 차이"라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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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 초등학교가 있는데 교문 앞에 서 있던 남자애들이 급식 메뉴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었다.
"야, 애호박 새우는 너무하지 않냐?!"
그러게. 급식이 잘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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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과제 엉망진창으로 내기 선수다. 퇴사 직전까지 거의 원고를 쓰다시피 한 책은 일정상 손 못 대고 나온 한 원고만 빼고 내 글 거의 그대로 나온 것 같다. 기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해서 일단은 해바라기 꽃다발을 보냈다. 명백하게 내 것이 아닌데 자꾸 지분 주장하고 싶어진다. 못났네. 아니 그런데 책이 나왔는데 연락 1도 안 주고, 작가 인스타 보고 알게 하는 건 좀 그렇지 않나. 진짜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