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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조심하시지. 코로나입니다

KNACKHEE 2022. 5. 24. 18:22

이틀 내내 상태가 안 좋으면서도 코로나일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원래도 감기가 걸리면 목부터 아픈 편이라, 이번에는 오랜만에 감기가 진짜 세게 오려나 보네, 싶었다. 눈을 떴는데 상태가 나아져 있지 않아서 대표에게 아무래도 감기에 심하게 걸린 것 같아서 차라리 오늘 연차를 쓰는 편이 남은 출근들에 더 효율적일 것 같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고는 오픈 시간을 기다려 병원에 갔는데 코로나에 걸린 적이 없다고 하니 검사를 하자고 했다. 와. 코 안으로 뭔가가 그렇게 깊이 들어갈 수 있다니. 너무 놀라서 발버둥을 쳤다. 검사를 마치고 잠시 후 의사선생님은 이렇게 말했다. "조금만 더 조심하시지. 코로나입니다." 어제 내내 차 안에 함께 있던 동료에게 너무 미안해졌다. 그분이 이미 걸렸다 나은 분이라 그나마 좀 다행이었고. 대표에게 전화로 이 사실을 알렸더니 재택 근무가 가능한지부터 물었다. 안 가능해도 해야지 어쩌겠어. 그래도 오늘은 연차를 냈으니 내일부터 집에서 일을 하겠다고 했다. 아픈데 회사 눈치를 봐야 한다는 게 좀 짜증났다. 그러고는 최근에 만난 사람들에게 상황을 알렸는데 모두 걸렸다 나은 사람들이더라고. 그래서 한 시름 놨다. 아니 그런데 좀 분하네. 안 걸릴 수 있었는데 이렇게 막차를 타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