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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Bossanova,
그래도 돼 본문
하루를 낭비했다는 생각에 늦게 늦게 잔다.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야 이 마음에 대한 아귀가 맞는데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
표면적인 죄책감에 불과하다.
하루를 낭비했다는 생각 안엔
내가 한 어긋난 행동들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말들
혹은 다른 식으로 말했으면 좋았을 것들 등에 대한 생각이 부유한다.
사실 안다.
오늘보다 내일 덜 후회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생각을 멈추고 자야 한다는 걸.
자고 나서 생각하자, 그것이 어떠한 바닥이든.
그리고 다시 생각하자, 수면 위의 밝은 것들을.
꼭 생각해야만 하는 것들을.
그래도 돼.
우선은 잘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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