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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ERATURE

돌아왔다, 일상의 자리로 아홉수를 앞두고 백수가 돼 떠나는 동유럽 여행_14_EPILOGUE이른 두 시. 구체적인 장면은 기억나지 않지만 악몽을 꾸다 잠에서 깼다. 아무것도 변한 게 없을 일상으로 돌아갈 생각에 살짝 불안해했더니 이렇게나 바로._이래선 달라질 수 없다. 한..
안도했다, 다른 삶을 기대할 수 있어서 아홉수를 앞두고 백수가 돼 떠나는 동유럽 여행_13중앙시장에 다시 방문했다. 어제 봐둔 원석 팔찌로 G와 이번 여행의 우정 아이템을 맞춰볼 심산이었는데, 결과는 대실패였다._어제 얼핏 봤을 땐 반짝반짝 빛이 났는데 막상 사려고 보니 썩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지하에 있는 마트에서 초콜릿만 잔뜩 샀네. 계획했던 소비가 아니라 봉투를 가져가지 않았고 또 사기도 애매해서 마트 전단으로 고기 싸듯 초콜릿들을 감쌌다. 그러고는 다시 중앙시장&nbs..
몰랐다, 이렇게 유쾌한 곳일 줄은 아홉수를 앞두고 백수가 돼 떠나는 동유럽 여행_12뜻밖의 기쁨. 내게 헝가리는 그런 곳이었다. 앞의 두 나라와 달리 아무 정보도 없이 발을 들였고, 발을 동동 구르며 지갑을 열었다._맥모닝을 먹으러 맥도날드에 갔는데 영어 메뉴판이 없었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마음이 그대로면 아홉수를 앞두고 백수가 돼 떠나는 동유럽 여행_11"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언 04장 23절)_이번 주일에도 유튜브로 수영로 교회 예배 영상을 봤다. 목사님은 지난 주일과 같은 로마서 본문으로 '마음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마음이 무너지면 삶이 무너진다. 상황이 변해도 마음이 그대로면 ..
좋은 것들로 채우고 있다, 마음을 아홉수를 앞두고 백수가 돼 떠나는 동유럽 여행_10오늘의 가장 중요한 일정은 자허-토르테(Sacher-Torte)의 원조라는 카페 자허에서 BTS 지민의 생일(한국 시각 기준) 축하 케이크 먹기였다._일부 관광지 할인과 교통 무료 이용 혜택이 있는 '비엔나 시티 카드'를 사러 빈 중앙역에 갔는데 운영 시간을 확인하지 않고 간 탓에 인포 데스크 오픈 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일찍 도착했다. 검색해 보니 역 근처 호텔에서도 판매한다고. 역 근처 호..
따사로운 장면을 봤다, 길가에 놓인 아홉수를 앞두고 백수가 돼 떠나는 동유럽 여행_09프라하에선 새벽 세 시 반을 시작으로 매일 한 시간씩 기상 시간을 늦춰가더니 잘츠부르크에서부터는 알람 없는 여섯 시 반 기상으로 시차 적응을 마쳤다._평소 같았으면 일어나자마자 양치와 세면을 했을 ..
천사를 만났다, SUV를 타는 아홉수를 앞두고 백수가 돼 떠나는 동유럽 여행_08어젯밤, 왼쪽 눈알이 뻐근하더니 아침에 기어이 눈꺼풀이 부었다. 불편해서 신경이 쓰였다. 걱정도 좀 되고._어제 다짐한 대로 토스터에 식빵을 구워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고, 반숙 달걀도 잊지..
나도 모르게 국경을 넘었다, 등산을 하다가 아홉수를 앞두고 백수가 돼 떠나는 동유럽 여행_07숙소의 조식은 환상적이었다. 누텔라 잼부터 수제 잼까지 잼이 종류별로 있었다. 건강한 빵과 잼은 언제나 옳지._  다양한 햄과 치즈, 색깔별 파프리카에 오이, 데운 우유가 있는 것도&nbs..
사랑에 빠졌다, 첫눈에 아홉수를 앞두고 백수가 돼 떠나는 동유럽 여행_06지하철 C 라인에서 기웃대다 분홍색 투피스를 입은 친절한 중년 여성 덕분에 B 라인을 찾아갈 수 있었다. B 라인이 C 라인보다 더 지하에 있는 건 뜻밖이었다. _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다 한 민머리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는데, 먼저 어디 가는 길인지 물어왔다. 친절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굳이 거절할 일도 아니라 즐거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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