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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춘광사설

KNACKHEE 2018. 11. 1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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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계를 알아버렸다. 후. 이제 맥주로 돌아갈 수 없어,... 여기 싱글몰트 한 잔 더요! 성과급을 받았다며 세 잔을 하사하신 B님께 큰절 올립니다. 우리 다음엔 해외에서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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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는 밝다. 그렇다고 어깨가 가벼운 건 아니다. 누구보다 무거운 어깨를 가지고 있고 말은 안하지만 그것 때문에 답답할 때가 많을 거다. 그런데 사람들은 밝은 얼굴만 보고 그 뒤의 짐의 무게까지 작위적으로 감해버린다. B의 손을 꼭 잡았다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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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부탁해 올 겨울. 어쩔 수 없다. 이번 생에 일코는 글렀다. 땡이야 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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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를 조금 일찍 정리하고 팀 전체가 서점에 놀러 갔다. 각자 둘러보고 정해진 시간에 모여 카페에 갔는데 팀장님과 과장님들이 생각지도 못한 입사 선물을 안겨 주셨다. 여러 회사를 다녔지만 입사 선물을 받은 건 처음이라 좋으면서도 얼떨떨한 기분. 어딜 가나 일이 힘든 건 매한가지니 결국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좋아야 하는 건데, 상사분들까지 좋은 곳은 여기가 처음이다. 조금 울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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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사랑한다. 요즘 자꾸 이 말이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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