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 Bossanova,
20200408-10_GOOD FRIDAY FOR ALL OF US 본문
20200408
상사가 인스타 디엠으로 업무 지시하는 꿈 꿨다. 심지어 내 인스타 상대가 알아서 찾은 것. 진짜 너무 악몽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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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특에 NCT127이 나온 편을 보고 재현과 도영의 음색이 너무 좋아서 개별곡을 찾아봤다. Try Again과 Hard for me를 열심히 듣고 있다. 특히 Try Again에서 재현의 목소리는 꼭 봄밤 같다.
20200409
'사랑해, 멋진 내 인생'이란 누군가의 프로필 문구를 봤다. 최근에 본 것 중에 가장 멋진 문장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업무 시간 내내 여러 폴더를 들락날락 하면서는 마우스 클릭과 더블클릭을 정확하게 인지하는 사람이 있을까,를 생각했다. 있을까? 일단 나는 아니다.
20200410
오늘은 정말 꿈에 붙잡힌 느낌이었고 깨야 한다고 자각하고도 안간힘을 쓴 뒤에야 눈을 뜰 수 있었다. 어제 늦게 잔 탓도 있지만 그렇게 꿈에 붙잡혀 있느라 9시 1분에 눈을 떴고 침대에서 책상까지 5분 지각했다. 인쇄 문제 때문에 거의 한 달 동안 마음이 너무 괴로웠는데 오늘 아침에는 이제 그 괴로움을 좀 털어내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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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요일 말씀 / 마태복음 26장 26절-29절 "예수님은 많은 사람을 위해 죽으셨습니다JESUS DIED FOR MANY"
마태복음 26장 28절은 성경 전체에서 아마도 가장 중요한 말씀일 것이다. "이것은 죄를 사하여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다.(RNKSV)" 이는 예수님의 대속적인 죽음을 보여주는 구절이다. 에수님께서는 '많은 사람'을 위해 피를 흘리셨다. '많은 사람'에는 어떤 무리들이 포함되는가? 예수님은 그분을 실망시킨 사람들을 위해 죽으셨다. 유다만을 뜻하는 게 아니다. 예수님은 제자들 모두가 자신을 배신할 것을 아셨다. 제자들은 죽기까지 충성하겠다고 했다. 그들은 좋은 사람들이었다. 최선의 의도를 지니고 있었고 자신들의 고백대로 하고 싶었다. 하지만 삶의 압박감을 느끼자 모두 도망치며 예수님을 부인했다. 마지막 한 사람까지 모두 예수님에 대한 충성심을 버렸다. 우리는 제자들의 배신에서 살면서 너무나 많은 결심을 무너뜨리고 예수님을 실망시키는 우리를 발견할 수 있다. 실패하고 또 실패하는 모습을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유다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 유다는 예수님의 사역을 지켜보는 기쁨을 누렸던 사람이다. 그런데 3년을 사도들과 동행했음에도 한 번도 예수님께 진심인 적이 없었다. 말씀을 읽고 크리스천들 사이에 있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유다의 비극은 단 한 번도 예수님을 자신의 삶으로 초대하지 않았다는 데 있었다. 또한 예수님은 그분을 미워한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모든 종류의 사람들을 위해 죽으셨다. 빌라도는 진리라고 알고 있는 것도 타협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며칠 전만 해도 호산나, 라고 외쳤던 군중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쳤다. 게다가 빌라도는 그저 채찍질해서 십자가형을 집행하라고만 했는데 하나님의 아들에 대해 너무도 큰 적개심을 가진 로마 병사들은 그 이상의 고문을 감행했다. 예수님은 그들을 위해서도 피를 흘리셨다. 그날 그곳에는 많은, 그냥 옆에 서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을 위해서도 예수님은 피를 흘려주셨다. 나는 어느 집단에 속해있는가? 어디에 속해 있든, 예수님은 나를 위해서도 죽으셨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예수님께선 분명히 그렇게 말씀하셨다.
> 매일 실패하는 사람이든, 조금은 그분께 가까이 가려고 애써 무너지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든, 어떤 상태이든 중요한 건 예수님께서 그 모두를 위해 피를 흘리셨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십자가에서 구원이 있었다. 구원받았다고 십자가와 내가 무관해지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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