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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Bossanova,
쓰는 삶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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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리를 했다. 각 회사에 소속됐던 기간들이 짧은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어쨌거나 쓰는 삶을 살아 왔다. 치열하진 못했지만 꾸준히 했다. 나는 나한테 후하면서도 인색한 모순적인 얼굴을 갖고 있는데, 오늘만큼은 나한테 이렇게 말해줘야지.
잘했다. 성실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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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어쩌면 중학생 때) 옆반에 눈두덩이 살이 도톰한 아이가 있었다. 하루는 그 아이가 우리 반에 와서 자신의 친구 앞에 앉아 눈을 감았다. 쌍꺼풀 테이프를 붙이기 위함이었는데 테이프는 제대로 안착하지 못하고 눈꺼풀에서 튕겨져 나왔다. 단순히 붙이는 과정에서의 실수였을 수도 있는데 그 아이는 친구의 웃음과 함께 눈두덩이 살이 많이 쌍꺼풀 테이프가 튕겨져 나왔,다는 스토리텔링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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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두 상황을 쓰고 덧붙이고 싶은 정리의 말이 있었는데, 얼마 전 들은 글쓰기 수업에서 그 맥락을 그리는 건 독자의 몫이라던 선생님의 말이 떠올라 저렇게까지만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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