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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톤 다운

KNACKHEE 2018. 6. 1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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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예약을 하고 가서는 염색을 하고 왔다. 낄낄. 담당 디자이너님은 보자마자 대번에 커트가 문제가 아니고 색을 다시 입혀야 할 것 같다고 하셨다. 지난 염색을 한 게 겨우 한달 반 전인 데다 애들 때문에 흑발 뽐뿌가 와서 지금 하면 까맣게 해달라고 할 것 같아서 참고 있는 중이었어요 ㅠㅠㅠ 하고 변명 대행진을 했다. 그러자 검은 색은 다시 염색하기가 어려우니 안 되고 이만큼 톤을 다운 시키는 방법이 있어요! 하고 컬러칩을 펼쳐 보이시며 애쉬 계열의 톤다운을 제안하셨다. 애쉬성애자인 나는 그만, ... 흡. 미용실에서 말하는 게 제일 어렵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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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겨우 화양연화가 시작될 때 입덕하긴 했지만, ... 정말 그때와 지금의 팬덤 크기는 격세지감이라, ... 뉴비들에겐 못된 심보를 갖게 된다. 내가 애들 덕후인 걸 알고 있었던 뉴비들은 자꾸 나와 애들 얘길 하고 싶어 하는데, ... 아니오, 저는 우리 덕메님이랑만 격하게 앓고 싶은데요 ㅠㅠㅠ 우린 우리끼리(만) 행보카께 ㅠㅠ 흑흑. 불어난 팬덤 때문에 티켓팅 너무 살떨리는 게 짜증나기도 하고 철새나 허수들도 생기면서 괜히 잡음 생기는 것도 싫고, ... 어쩌면 덕메님이랑 만나지 않을 때도 실시간으로 숨쉬듯 애들 앓아서 다른 사람이랑 나눌 마음이 없는 건지도 모르겠다. 덕메님이랑 진짜 에너지 많이 쏟고 있으니까, ... 낄낄. 아니 근데 덕메님이랑은 너무 취향도 찰떡이고, ... 우리 소울 덕메인 것 같은데, 흑흑. 아 여하튼. 삼사 일해조 ㅠㅠㅠ 노나가져조, 제발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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