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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Bossanova,
내 피 땀 눈물 본문
*
이래저래 녹록지 않았던 하루. 그리고 내 피 땀 눈물,의 결과물. 솔직히 말하자면 기획은 뒤죽박죽이고 디자인은 구리고 종이는 쓸데없이 무겁다. 그래도 밤을 새가며 만들었으니 일말의 뿌듯함도 없지 않지만 어디 내놓기 부끄럽다,는 감정이 더 지배적이다. 마스터 페이지와 덜어냄의 미학이 시급하다. 지금은 모든 게 투 머치,다.
*
다시 기록을 시작했다. 일기도 그렇고 플래너처럼 사용하는 다이어리도 그렇다. 들어간 한 달은 일이 정신없이 몰아치기도 했고 생긴지 얼마 안된 팀이라 일의 체계 자체가 잡혀있지 않아 플래너를 못 썼다. 사실 그걸 정리하고 있는 시간조차 눈치가 보였다. 글 쓰는 속도가 더뎠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자책을 많이 했는데 이제 와 생각해보면 처음 하는 분야인데다 모르는 것에 대해 글을 쓰려면 기본적인 자료 조사는 당연한 거고 대체로 모든 꼭지가 자료 조사에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하는 것들이었다. 그런데 뭔가 하고 싶은 게 떠오르면 뇌를 거치지 않고 바로 입 밖으로 내는 데다 자기가 글을 제대로 써 본 적이 없으니 글이 바로바로 나오는 줄 아는 상사랑 일을 하다 보니 자꾸만 쪼이고 쪼이고 쪼였다. 그래서 나는 마음이 쪼그라들 대로 쪼그라들었었다. 다음날이 오지 않았으면 싶었고 불안함에 수시로 잠에서 깼고 눈을 뜰 때마다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마음도 쪼그라들고 기록이 부재하니 모든 것이 엉망진창. 이대로는 내가 살 수가 없어 내 탓을 네 탓으로 돌리고 다시 기록을 시작했다. 정말 네 탓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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