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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Bossanova,
세상에 본문
*
정말이지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
*
보람이가 예쁘게 차려입고 나타났다. 나의 퇴사 의사 밝힘을 기념하기 위한 급벙개였는데 나의 퇴사는 실패했다. 그리고 위에 쓴 것처럼 믿을 놈 하나 없다는 교훈을 얻었다. 정말이지 녹록지가 않다. 더 철저히 아무도 믿지 않기 위해 노력할 거다. 함부로 마음을 주면 안 되는데 자꾸 함부로 마음이 가서 문제다. 이왕 줄 거면 진득하니 흔들리지 말아야 하는데 몇 개의 가닥들에 또 혼자 심각해진다. 하지만 아니 뗀 굴뚝에 연기가 날 리 없다는 건 안다. 그러니까 늘 믿으면서 안 믿는 상태이긴 하다. 보람이와 이야기를 나눴던 대로, 방어기제다. 늘. 마음이 문제다. 여하튼 뻔뻔해지는 일만 남았다. 그리고 어쨌든 일은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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