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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저는 너무 어색하고 갈 길이 머니까 가볼게요!

KNACKHEE 2022. 12. 21. 20:22

 
대표님은 지난 1년간 지켜본 나는 일을 열심히, 그러니까 어떤 시간적인 문제가 아니라 성의 있게 한다,는 평가를 해줬고 나는 그게 아주 마음에 들었다. 성의가 없을 거면 아예 하지를 말아야 한다,고 엄마가 누누이 말해서(실은 그래서 혼난 적도 많고) 성의 있으려고 노력하거든.
 

 
대학원 동기의 초청으로 갤러리에서 하는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명상은 정말 오늘 프로그램의 일부고 결국은 그 친구 주위로 모여든 인물들의 파티파티 연말 파티였다. 삼삼오오 그룹 지어서 노는데 나는 아는 사람이 그 친구뿐이어서 명상이 끝나고는 "저는 너무 어색하고 갈 길이 머니까 가볼게요!" 하고는 무슨 명상 먹튀처럼 도망쳤다. 아예 다들 모르는 사이인 거면 몰라도 삼삼오오 아는 사이인 그룹에 초대자의 소개 없이 끼어드는 건 진짜 너무 어렵다. 나한텐 평생 불가능의 영역이 아닐지. 그래도 요즘 내 상태를 살펴 명상에 초대해준 건 정말 너무 고마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