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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Bossanova,
흥 본문
아침부터 파주에서 유기견 봉사 취재가 있었다. 파주는 멀었다. 마지막 환승 지점에서는 50분을 기다려야 한다는 소리에 경악해서 택시를 잡아 탔다. 유기견 쉼터가 공개되면 자꾸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생기는 까닭에(넓은 곳이 필요하기도 하고) 쉼터는 파주 구석에 자리하고 있었다. 반갑다고 달려드는 개들이 나는 좀 무서웠다. 마지막에 본 열 마리의 개냥이들 앞에서는 마음을 풀어 놨다. 진짜 예뻐. 유기묘 봉사를 좀 알아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마치고는 일산으로 가서 김수정을 만나 흥을 냈다. 우린 오늘 웃음이 헤펐다. 헤어지기 직전 구경한 호수공원 버스킹에서는 한 아이가 우리보다 더 흥을 내고 있었다. 결국 자지러지게 우는 걸로 마무리했지만. 버스킹하는 여자애는 고딩이거나 갓 스무 살이 된 것 같아 보였는데 박기영 씨의 그대 때문에,를 불러서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