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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윈도우 오프닝 스틸에 바로 퇴근할 뻔
기괴하고 기이했던 목숨 건 출근길었다. 파업의 영향으로 열차는 더디고 적었다. 얼마 전 있었던 참사의 영향으로 지하철 안으로 밀고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안에 있던 사람들이 "위험하니까 다음 거 타세요" 하고 소리쳤다. 지하철 인생 12년 만에 처음 보는 광경. 하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은 꾸역꾸역 밀고 탔다. K직장인들에게 출근은 목숨을 걸고 해야만 하는 일인 것이다. _ 출근하자마자 윈도우 오프닝 스틸에 바로 퇴근하고 오스트리아 행 티켓 끊을 뻔했다. 진짜 너무 다시 가고 싶네. _ 기도 중에 주님을 두려워하는 감정이 가장 크다고 고백했다. 언제든 내 맘대로 가고 있는 나를 주저앉히고 가로막고 벌을 주실 것 같아서. 지금 내가 해야 할 것들을 하지 않고 있음을 누구보다 나 스스로가 가장 잘 알아서 제발 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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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E와 I를 넘나드는 사람일 줄은 또 몰랐지
원체 I와 E의 비율이 엇비슷하긴 했는데 그래도 결과가 E가 나온 건 처음이라 신기해서 기록. 기분에 따라 넘나들게 되는 영역인 것 같다 I와 E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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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크리스마스가 여기 있었네
그러니까. 여기 있었네,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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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주말 약속 미루려면 두 달 뒤의 토요일부터 협의가 가능합니다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왕복 4시간의 통근은 만만한 일이 아니다. 그리고 밖에서 무언가를 한다는 건 그게 아무리 즐거운 일이어도 에너지를 채우는 게 아니라서 서울에 나가야 하는 주말 일정은 토요일에만 가능하다. 일주일에 하루는 서울 안 나가야 나도 살지. 이렇다 보니 내게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은 주말은 한 달에 네 번뿐이고 그마저도 독서모임과 대학원 동기 모임과 덕질모임 등으로 고정된 것들이 있어서 실질적으로 가용할 수 있는 날은 더 적다. 종종 갑작스런 일정이나 마음의 여유 등을 이유로 미리 잡아 놨던 주말 일정을 미루는 이들이 있고 그러려면 두 달 뒤부터 다시 얘기가 가능하다는 것에 놀란다. 그럼 또 난 구구절절 설명을 하고,... 제가 정말 삔또가 상해서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고 진짜 날이 없어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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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어쩌다가 21세기 애긩이들 덕질하는 20세기 새럼이 되어버린 걸까,
어쩌다가 21세기 애긩이들 덕질하는 20세기 새럼이 되어버린 걸까,... 난 내 마지막 애긩이가 전정국일 줄 알았는데,... 사실 그래서 시에러 보고도 서함 님 입덕엔 고민이 없었는데 재찬 님 입덕에는 부정기가 꽤 있었다. 그치만 결국 입덕. 엄마, 나 2000년대에 태어난 애들 좋아해,...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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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개탄과 한탄
기사들을 보고 있으면 눈가가 뜨끈해진다. 진짜 그때의 아이들이 또. _ 정말 현실적이다, 라는 말은 고생하는 장면, 보기 불편한 것들 앞에서 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것 같다. 그게 '현실'의 디폴트인 걸까. _ 정말 막연하고 뜬금없이. 언젠가는 결국 신학을 공부하게 되지 않을까 싶었다. 내 삶의 고민을 풀어나갈 수 있는 열쇠는 신앙에만 있다는 걸 말씀을 반쯤 흘려들으면서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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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반짝이는 소품을 사봤지
소품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반짝이는 해적의 보물을 샀는데 Y언니는 해적 풀착장을 하고 왔다. 멋찐사람. 싸장님이 진짜 좋아하셨고 덕분에 술도 한 잔 꽁짜로 얻어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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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멋찐사람
멋찐사람,이 되고 싶어서 마우스패드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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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할 수 있을까
그러니까. 할 수 있을까. 쓸 수 있을까. 완주할 수 있을까. 진짜 자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