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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신창이 본문
퇴근 때면 만신창이의 모습이 돼 있다. 눈도 잘 안 떠지고, 걸음마다 마음이 멈춘다. 잠은 죽어서 자면 된다는 말은 진짜 경멸한다. 소멸의 상태에서 자긴 뭘 자. 잠도 살아 있으니까 잘 수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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