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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를 /드린다/ 본문
이번 주일엔 늦잠을 자는 바람에 청파교회에 가지 못하고 동네에 있는 교회에 갔다. 요시야 왕의 개혁에 대한 말씀을 들으며 예배를 /드린다/는 행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목사님은 예배는 최상의 존재이신 하나님께 우리가 가진 최상의 마음을 드리는 것이라고 하셨다. 그게 중심이 되면 사실 말씀, 찬양, 은혜 등 우리가 예배의 요소로 꼽으며 어떤 때는 목적이 되기도 하는 그런 것들은 결국 부차적인 것이라는 말을 덧붙이셨다. 계속 계속 생각하다 청파교회로 교회를 옮기며 목사님의 말씀이 너무 좋아서 다음 주일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던 게 떠올랐다. 그 역시 잘못된 개념일지 모른다. 계속 생각했다. 예배에서 나의 가장 좋은 마음을 드리기 위해선 평일의 삶을 잘 살아야 한다. 평일에 마음을 지키지 못하고 살다 주일에만 반짝 좋은 마음을 만들어 낼 수는 없는 일이다. 정말이지 예배를 /드린다/는 건 일상과 떨어뜨려 생각할 수 없는 것이고 정말이지 신앙은 /생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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