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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나는 내가 그립다

KNACKHEE 2017. 8. 2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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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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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달 전의 나는 지금보다 여유롭고 너그러웠으며 다정헀다. 무엇이 중요한지 알았고 그 중요한 것을 지키려 애를 쓰고 노력도 했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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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는 길에 난데 없이 킴쫑의 하루의 끝,이 듣고 싶어져서 클라우드에 넣어 뒀던 파일을 꺼내 들었다. 내겐 킴쫑의 하루의 끝,과 하이 씨의 한숨,이 같은 킴쫑의 결을 갖고 있어서인지 세트의 노래로 들려 듣는 김에 하이 씨의 곡도 함께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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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쫑은 '끝'을 정말 정성껏 발음한다. '끝'을 소리나는 대로 알파벳화하면 마지막 철자가 't'일 텐데, 그 't'를 명확하게 발음하는 것이다. 마치 붓으로 마지막 획의 끝을 정성껏 올려야만 하는 한자를 쓰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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