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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20171228-29_송년회의 밤과 신과 함께 그리고 원더

KNACKHEE 2017. 12. 3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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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는 쇼잉의 극치였고 지루했다. 적당히 자리를 빠져나와 F팀 여신님들과 2차를 했다. 생각지도 못한 자리였고 사랑스러운 W 님이 팀에서도 정말 예쁨받고 있구나 싶어 기분이 좋았다. 다음날 오후 출근이 예정돼 있어 막차 전에 자리를 파하려 했지만 휴무 공지가 뜸과 동시에 아무도 막차를 탈 생각이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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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체를 한 고지는 함께하지 못하고 방다를 만나 웃기고 가벼운 이야기들을 하다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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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에서는 의외로 차태현 아저씨가 혼자 튀어서 놀랐다. 혼자 연기 톤이 전혀 달라서 연기를 못한다는 인상까지 줬다. 차치하고. 향기 님! 엉엉. 정말 넘나 귀여우신 것 ㅠㅠㅠㅠㅠ 향기 님 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 ㅠㅠㅠㅠ 주지훈의 저승핏과 낭낭한 양아치미가 아주 좋았고 하정우 아저씨의 대단한 연기력에 또 한 번 놀랐다. 아니, 차태현 아저씨랑 처음 저승에서 만나는 장면에서 김향기 님이 귀인이십니다, 하고 차태현 아저씨를 소개하자 아저씨가 저는 귀인이 아닙니다, 하고 휑하니 하정우 아저씨를 지나쳐 버린다. 그런데 그때 하정우 아저씨가 그런 차태현 아저씨를 보면서 오호- 하는데 아니 그 짧은 감탄사가 뭐라고 연기를 잘 하지, 싶은 거다. 잠깐 나온 김하늘 님이 너무 예뻐서 다음 회차에선 분량이 더 많았음 싶었다. 일단은 너무 빤해서 눈물도 안 나왔지만 눈이 즐거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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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 Wonder>는 너무 사랑스러웠고 어기에만 집중하지 않고 어기의 주변인들의 감정을 함께 다룬 게 정말 좋았다. 특히 잭이 처음부터 끝까지 '어기 어기!' 하는 아이로만 그려지지 않고 그 나이대 아이들처럼 상황에 따라 어기를 흉보기도 했던 입체적인 인물로 그려진 게 마음에 들었다. 아니 그리고 잭을 연기한 우리 노아 주프 말이야 ㅠㅠㅠㅠ 정말 헐리웃의 미래이시네요 ㅜㅜㅜㅜㅜ VOD 뜨면 찬찬히 다시 보고 감상을 적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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