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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테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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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깍뚝 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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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만 잘 견디면 4월부터는 카드빚이 대폭 줄어들 예정이었다. 그래. 예정이었다. 조금씩 저축을 해서 여행도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꿈을 꿨다. 그런데 그 예정을 맞이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새로운 빚을 지게 됐다. 많이. 모든 희망을 빼앗긴 기분이었다. 어느 것 하나 기대대로 흘러가는 게 없다. 나는 요즘 가족이 너무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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