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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의 행복 본문
사랑은 애써 구하지 않으면 내게 있을 수 없는 마음이다. 나태한 요즘의 내겐 사랑이 없다. 오늘 점심 땐 그게 좀 안타까웠다. 할 수만 있다면 몸의 가장자리, 어딘가에 조금은 남아 있을 지도 모를 지난 사랑의 마음이라도 긁어 모아 고백하고 싶었다.
_
뜻밖의 세미 야근을 한 밤, 오랜만에 결이 고운 아이를 맞은 편에 두고 늦은 저녁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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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마다 사랑스러운 사람들과 함께했다. 기쁘다. 그러다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찰나의 순간에도 더 못된 단어를 골라 내뱉던 어제의 내가 떠올랐다. 버스를 기다리다 신발의 앞코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