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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J-HOPE DAY 본문
사조의 시대에 특정 사조에 속하지 않은 화가는 어떻게 이름을 알릴 수 있었을까. 질문이 잘못됐나. 사조의 시대에 어떻게 특정 사조에 속하지 않은 화가가 될 수 있었을까,를 궁금해해야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전시 설명문에는 분명 'Masterpiece / Healing / Love' 세 개의 파트가 있었는데 Love를 지나자 또 하나의 전시 공간이 나타났다. 공간 가득한 작품들을 보며 드라마 <멜로가 체질> 속 대사가 머릿속에서 자동 재생됐다. "그때 하루가 잘 끝났다고 생각되는 지점에서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되는 거예요!" 배반당한 기대. 아직도 작품 활동을 하고 계신 1929년생 작가의 회고전이다보니 작품이 진짜 많았다.
짙은 파랑과 핫핑크로 표현한 저물녁의 여름들이 인상적이었다. 그런 여름이라니. 작가에게 파란색은 마음과 꿈의 색이라고 했다. 또 그는 구성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그게 되면 회화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말했다. 나뭇가지의 질서와 구성을 그린 그림들을 보며 그 말을 어렴풋이 가늠해봤다.
그런데 이 전시 텍스트 전반적으로 뭔가 약간 신문사 부장님 서타일이었다. 디테일 좀 더 더하면, 학교 다닐 때 문청이었는데 신문사 들어와서 경제경영 분야 주구장창 취재하다가 이런 기회 생겨서 소싯적의 문청력 최대로 끌어올려서는 신나게 꿈을 펼친 뭐 그런 너낌. 쉽지 않았다.
사진을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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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초상화PORTRAIT> ; 기존에 인지하고 있던 작가의 이미지
02. <영업 종료End of Ordained Hours> ; 선생님들,... 저도,... 저도 같이,... 아워너고홈
03. <갈등Conflict> ; 팝콘 각인 '정육점 시리즈'의 '위기'
04. <미래Future> ; 03 시리즈의 '결말'. '위기'의 인물 중 이 아이를 울게 하는 건 누구일까, 그런데. 우는 걸까
05. <걸 파워Girl Power> ; 보는 순간 테일러 스위프트 'The Man' 내뇌재생 됐다
06. <신체수영BODY SWIMMING> ; 학종이 너낌
07. <시간Time> ; 엎질러진 나이
08. <깊음DEEP> ; 가늠해보기
09. 매우 중요한 것. 그리고
10. 사무실로 데려온 미래,
_
시각적 즐거움,이 바로 이런 걸까. 즐거웠다. 그런데 작품 제목이 전부 대문자인 것과 단어의 이니셜에만 대문자를 사용한 것에는 무슨 차이가 있는 건지 궁금했다.
HAPPY J-HOPE DAY,
축하해,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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