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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Bossanova,
권태롭다 본문
권태롭다. 그렇다고 아름다운 것들이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모든 것들에 아주 많이 시들해져버렸다.
크리스마스가 끝난 뒤의 풍경은 아주 을씨년스럽고 기괴하다. 언젠가부터 연초부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고 크리스마스가 끝나고 그 해가 끝나기까지의 그 며칠을 견디기가 어려워졌다. 붕 떠 있는 기분이고 무엇을 해도 구체적이지 않은 느낌이다. 그러니까, 아주 비현실적이다. 올해는 이래저래 더, 그렇다.
사람들에 대해서도 더 시들해지고 싶다. 마음을 주어도 다치지 않을 사람들에게만 더 마음을 쓰고 싶다. 안 그래도 없는 시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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