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 Bossanova,

학교에 에스컬레이터 본문

DAILY LOG

학교에 에스컬레이터

KNACKHEE 2020. 8. 28. 19:47

미팅을 하러 간 학교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 보니 오스트리아에서 탔던 피나콜라가 생각났다. 사실 핑계고. 맨날 오스트리아 가고 싶다. 이시국이라 미팅 때도 마스크를 썼는데 생각해보니 저자가 마스크 벗고 인사라도 하자고 돌려 말했던 걸 타이밍을 놓쳐서 결국 주구장창 마스크를 쓰고 앉아 있었다. 별 문제 없어야 할 텐데, ... 휴. 소심해지지 말아야지. 미팅이 끝난 후에는 회사에서 결정한 제목을 저자에게 설득하기 위해서 1,300자의 구구절절 메일을 썼다. 워낙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 전에도 몇 번씩 양해를 구해놔서인지 저자가 썩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진 않았지만 그럽시다, 라고 해줬다. 울뻔. 정말이지 오늘의 가장 큰 감사.

 

정책 강화로 당분간 카페에 갈 수 없게 될 예정이라는 공지가 떴다. 아니 그러면 당장 다음 주에 개강인데 수업은 어디서 듣지? 6시에 칼퇴해도 집에 7시까지 갈 수가 없고, 회사랑 학교가 지척인데 학교도 못 가고, 카페에도 못 가고. 진짜 난감하네.

 

'DAILY 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음을 생각하는 건 결국 삶을 생각하는 것이었다  (0) 2020.08.30
죽음 ; 남기고 싶은 것이 있나?  (0) 2020.08.29
어? 이거 좀 행복하네.  (0) 2020.08.27
뜨거운 생활 36  (0) 2020.08.22
덕후 라이프  (0) 2020.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