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 Bossanova,
얼마 만의 콘서트야! 본문


주말엔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고 평일엔 할 수 있을까 싶어 절망적인 기분이 든다. 긔분의 노예인 새럼.


고쳐와서 오늘 개시하려고 보니 카메라는 여전히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였다. 속상하네.

















한 시간 정도는 애들이 몸이 안 풀렸는지 낯도 좀 가리고 해서 조금 지루했다. 무대 하나 하고 다짜고짜 다시 쓰는 프로필(방탄은 이건데 얘넨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네) 냅다 해버려서 당황스러웠다. 나도 낯 가리고 있었나 봐. 팬라이브라 무대를 적게 한 게 못내 아쉬웠고 루저러버 못 들어서 또 아쉬웠지만 안티 로맨틱을 들은 건 너무 좋았지 뭐야. 두밧두 콘서트 가고 싶다.
막내 둘은 진짜 얼굴이 너무 조각이었고 휴닝이 다리 라인 실제로 봐서 좋았고 하, 강태현 얼굴이랑 말 잘하는 거 너무, ... 흑흑. 토크는 범규 없었으면 생각만 해도 좀 아찔하다. 끼가 진짜. 좀 다른 느낌으로 와 진짜 연예인, 하는 끼는 연준이가 최고였고. 연준이는 정말 잘되지 않을까. 수빈이는 중간에 텐션 떨어져 있는 거 찐 I 같아서 귀여웠고 우는 모아랑 눈 마주쳐서 뒤늦게 울음 터지고 끅끅대는 것도 너무 귀여웠찌.
클리퍼는 좋은 아이디어이긴 했지만 뒤에서 너무 바람 날려서 신경 쓰였고 박수 소리 짝짝짝,이 아니라 뻑뻑뻑,인 거 자꾸 웃겼다. 그런데 소리 못 지르니까 너무 지루했어 진짜. 사실 세 시간 반도 너무했지, ... 앵콜까지 완료한 예상 시간 세 시간이었는데 넘어가니까 그 기점에 집중력 완전 잃어서 중간에 핸드폰 들여다보면서 외주 연결도 해주고, ... 사실 콘서트든 팬라이브든 애들 무대 보러 가는 거 반 내가 놀려고 가는 거 반인데, 팬데믹으로 반이 애초에 날아가버리니까. 이래저래 아쉬웠네.
그런데 데뷔 3/4인 거 오늘 새삼 소름돋았다. 943도 그렇고 학생 컨셉 한참 밀었었으니까 새학기 시작 맞춰서 데뷔한 것 같은 느낌도 나고.
단순히 개별 무대가 아니라 어떤 공연을 이끌어 나가는 데 있어서, 그런 측면에서의 노련미,를 팬라이브를 보는 내내 자주 떠올렸던 것 같다. 이 단어를 다른 식으로 떠올리게 된다면 그건 또 그거대로 오늘의 풋풋함이 그리워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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