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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Bossanova,
그 사람한테 내 삶의 어떤 부분도 전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본문
블로그 주소를 바꿀 수 없는 게 늘 마음에 걸리면서도
비공개로 기록을 남기고 싶진 않아서
K가 볼 수도 있다는 없애고 싶은 가능성을 안은 채로 사진과 텍스트를 얹어나갔다.
결혼 소식을 들었고 그 소식을 전해준 B에게 부탁했다.
"내 얘기가 안 나올 확률이 더 크지만 정말 호오옥시라도 내 얘기가 나온다면 그 사람한테 내 삶의 어떤 부분도 전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B는 그래, 그냥 잘 지내지, 할게, 했다.
그러니 정말 호오옥시라도.
이곳에 들르고 있다면 이 공간 자체를 잊어줬으면 좋겠다.
한때 내 삶의 큰 일부였기에 기록 중 네가 등장하는 것들을 따로 떼서 물성을 지닌 형태로 전해주기도 했는데,
정말 또 호오옥시라도 아직 그게 남아 있다면 새로운 장으로 가는 김에 버려줬으면 좋겠고.
내가 이렇게 말하고 싶은 이유는 모르겠고 알려고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도 않다.
미래는커녕 지금도 이야기할 수 없는 관계니까. 굳이.
이걸 본다면 B에게 한 부탁도 무용한 것이었겠지.
아. 구남친 얘기 아니고. 그냥 구친구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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