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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Bossanova,
기꺼이 자신의 청춘을 내어주는 사이 본문
2년 전에 네덜란드에 사는 분을 저자로 기획해 책을 만들었다. 이번에 짧게 한국에 들어오신다기에 그때 전하지 못한 출간 축하 꽃을 전했다. 직접 뵈니 뜻밖에 유쾌하고 웃음도 많은 분이셨다. 즐거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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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부지런히 명동으로 가서 〈썸머 필름을 타고〉를 봤다. 마침내. 맑네 정말. 포스터에도 있는, 이번 여름엔 너희들의 청춘을 내가 좀 쓰겠다는 대사가 좋았다. 기꺼이 자신의 청춘을 내어주는 사이라니. 그들이 '클라이맥스'라고 명명한 장면 직전, 주인공이 한 돌발 행동에 뭐하는 거냐 묻자 상기된 숨을 잔뜩 섞어 "영화를 찍을 거야," 하고 단호하게 말하던 얼굴도 좋았다. 남의 이야기를 더는 듣지 않게 돼 영화가 사라진 미래를 알고 있으면서도 지금 좋아하는 것을 끝까지 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마음. 이런 진심을 보태면, 어쩌면 미래에도 영화가 존재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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