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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휴무 본문
금요일 연차를 내고 전 직장 나의 페이보릿이었던 H과장님도 만나고 느긋하게 톤 다운도 하고 집에 와서 운동도 다녀왔다. 좋고만. 정말이지 노는 건 언제 해도 너무 좋지. 과장님은 코로나 상황이 나아졌음에도 가능하면 외식을 하지 않고 자리에서 빠르게 점심를 해결한 후에 짧고 긴 점심 산책을 즐긴다고 하셨다. 그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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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만난 S과장님은 모든 게 경쟁이 되어서 지겹다고 했다. 오픈런뿐 아니라 무언가를 위해 줄을 서는 모든 행위가.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결국 자연스러워야 할 경험마저 경쟁이 되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문화적 경험이. 흔히 직장 선배의 포지션으로 매체에 등장하는 이들은 대체로 뭐든 경험해보세요,를 강조했고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경험'을 언급하며 이에 몰두하는 브랜드들이 많아졌고, 우리에겐 이런 경험을 '인증'할 인스타그램이 있다. 경험은 일종의 스펙이자 인증서가 된 것이다. 기존의 인증서들은 누구나 갖고 있으니까 뭐라도 다른 걸 가지려고. 실은 경험이라는 건 거기 갔어, 그걸 먹었어,가 아니고 거기 갔는데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에서 시작되고 만들어지는 것일 텐데. 그런데 남들과 다르고 특별하길 바라면서 왜 남들 다 하는 거 하려고 하는 거지,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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