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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때는 다른 자아가 나오지 본문
일할 때는 다른 자아가 나오는 것 같다. 오늘도 미팅 가서 처음 보는 팀장님한테 지금 주신 응원 고이고이 접어서 간직했다가 필요할 때 딱 꺼낼 테니까 모른 척하시면 안 된다고 종이 접는 제스처까지 더해서 말했다. 무슨 일이야, 이게. 말 내뱉으면서 후회하기 선수다.
오른팔이 자꾸 저리고 통증이 있어서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았다. 효과는 모르겠지만 정말 뇌에 주름을 잘 잡고 있지 않으면 치료사님 앞에서 욕이 튀어나올 만큼 아팠다.
_
그런데 성의 없는 거 진짜 너무 싫다. 자기가 다 알아서 할 것처럼 해놓고 미루고 미루다 아무렇게나 띡- 던져놓고 퇴짜 맞으니까 수습은 나랑 다른 사람이 해야 하고, ... 진짜 성의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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