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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본문
봄이 오고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받았으나 아니었다. 뼈와 신경에 문제가 없으니 근육 문제인 것 같다고 했다. 물리치료를 받으면 금방 좋아질 거라고. 관련 검사를 받다 보니 자연스레 목 디스크 유무도 알게 됐다. 언제부턴가 뒷목이 찌릿찌릿하는 순간들이 있어서 걱정했었는데 이 역시 아니었다. 아. 이 얼마나 부질없고 허황된 걱정들이었던가.
백수의 마지막 날이니까 도레도레에 가야 할 것 같았다. 얼마 전 교회 근처 카페에서 먹은 당근 케이크가 무척 맛있었어서 이번에도 고마워 케이크를 시켰는데, 개인적으로는 전자가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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