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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Bossanova,
주키퍼스 와이프 본문
*
영화 정보를 찾아보지 않고 가는 편이라 차여신님이 나온다는 정보만 가지고 <주키퍼스 와이프>를 보러 갔다가 예상한 것과 다른 이야기의 결에 놀랐다. 영화는 다소 어수선했지만 차여신님 얼굴 보는 건 늘 즐거우니까 괜찮았다.
*
이번에도 D동부터 A동까지 걸었다. 하늘이 좋아서 자주 걸음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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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니 저녁이 됐다.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그렇다고 누군가를 만나고 싶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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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있고 달이 있다. 상공에 있는 달 옆에는 달에 닿고 싶어 제자리뛰기를 하는 작은 별이 있었다. 달은 모든 곳을 비추고 있었지만 그 작은 별을 가장 밝게 비췄다. 수면 위의 달은 계속해서 흔들렸다. 수면이 자꾸만 일렁였기 때문이다. 마음이 일렁인 탓이다. 저렇게 애써 밝혀주고 있는 줄도 모르고 달을 다짜고짜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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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시간여에 걸친 산책 끝에 이렇게나 소란하게 고요한 풍경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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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마커스워십 나는오늘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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